순례자의 여정이 시작되는 장소, 료젠지

최근 장거리 트레일 하이킹이 전세계적으로 붐이 일어났고, 새로운 장거리 트레일이 일본과 해외 각국에서 연달아 개방되기 시작했습니다. 시코쿠 순례는 이와 같은 장거리 트레일의 개척자 중 하나였으며,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대부분의 트레일보다 1,200년 정도 더 먼저 생겨났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전, 시코쿠 순례 코스를 걷기 위해 일본에 방문하는 국제 순례자들의 수는 급증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나루토에 있는 료젠지 에서 그들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시코쿠 순례 코스를 완주하기 전에는 88개의 모든 사찰들을 알 수가 없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료젠지 시코쿠 순례 코스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잡지에 나온 것과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료젠지 에는 언제나 순례자, 관광객, 현지 참배자들로 가득합니다.

이 작은 사찰의 정문을 통과하면 천장에 매달린 수많은 등불이 매달린 본당과 600년간 유지된 탑과 몸집이 큰 잉어들이 헤엄치고 있는 큰 연못 뒤 위치한 다이시당, 그리고 이끼가 뒤덮여 있는 작은 폭포와 개울로 이루어진 일본식 정원을 포함한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료젠지는 1번 사찰라는 제목에 걸맞게 실제로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몬젠 이치반가이는 순례 코스 여정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관리합니다.

몬젠 이치반가이는 혼잡한 도로를 따라 료젠지의 정문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 일본식 건축물은 도로에서 눈길을 끕니다. 이 매점은 지붕이 있는 복도로 연결된 꽃, 새, 바람, 달이라는 이름을 가진 네 개의 작은 건물로 구성되며, 사찰 정문을 기준으로 1분 이내 도보로 가능한 곳입니다.

방문객들은 료젠지를 방문하기 전이나 후, 또는 긴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이곳을 방문할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이렇게 밝고, 개방된 느낌의 공간은 다양한 순례자용 장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유형의 물품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알게되면 놀라실 겁니다.

당신에게 가장 좋은 물품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에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이에 대한 지식이 많은 직원들 중, 매점의 관리자인 후지모토　시게루씨는 몬젠 이치반가이에서 25년 넘게 근무해왔습니다. 매우 친근한 인상을 가진 후지모토씨는 시코쿠 순례 코스의 전문가이자 공식적인 "센다쯔(선배)"이기도 합니다.

그는 순례 트레일, 신사, 매점등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순례용 장비에 대한 모든 질문과 우려사항에 대해 답변해 줄 수 있어서 방문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상담자입니다.

후지모토씨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면, 저는 일본과 해외에서 온 많은 순례자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언제든 이곳을 방문해 주세요."라고 얘기합니다.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 이곳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순례자들은 시코쿠 순례 코스가 매우 유명해서 코스 주변의 모든 것들이 여행지처럼 편리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결국 앞으로 이동하면서 이곳이 예상한 만큼 그다지 편리한 곳이 아니라고 느끼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교통이 불편하고, 도시에 비해 대중교통이 적고, 숙소나 식당이 적고, 휴게소나 화장실이 적고, 생각만큼 편리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불편사항을 당신의 여정을 위한 훈련이라 여기시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이와 동시에 순례가 얼마나 힘들어질지 두려워하거나 긴장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시코쿠에서는 당신이 문제에 처해 있을 때, 언제나 당신을 도와줄 사람이 있습니다."

"사찰나 스님을 당신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없을 경우, 당신은 스님이 종교적 교육을 받고, 일반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특별한 유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당신이 순례중 신사의 스님을 만나게 된다면, 스님에게 부담 갖지 마시고 이야기를 걸어보세요. 그들은 즐겁게 당신과 대화를 나누고자 할 것입니다.

"스님이나 사찰의 주인을 담당하는 직원들 또는 순례 코스 트레일에서 만나게 되는 현지인들과 두려움 없이 이야기하실 수 있다면, 이들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며, 이에 따라 당신의 여정이 더욱 즐거워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몬젠 이치반가이에는 깔끔하게 조경 설계된 안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카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식사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와쿠타라는 이름의 구운 수수떡은 이 매점의 매우 유명한 특산물이여, 다른 지역에서는 맛보실 수 없습니다.

시코쿠 지역 주변의 맛있는 음식들을 전부 알고 있는 장기 순례 베태랑들도 이런 단순하고도 섬세한 음식을 먹기 위해 이 매점에 자주 방문하며, "1번 신사에 방문할 때마다 저는 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아와쿠타는 갓 구워낸 상태로 제공하기 위해 주문 후에 구워집니다. 손님들은 미리 주문한 후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순례와 관련된 물품들과 기념품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아와쿠타를 나중에 먹고자 하거나 당신의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싶으시다면, 박스에 세트로 포장하여 가져가실 수도 있습니다.

이 카페 메뉴에 또 다른 숨겨진 보석은 와산본 소프트 아이스크림입니다.

6번 사찰인 안라쿠지의 주변 지역은 예전부터 진귀한 와산본(일본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설탕으로 고급 화과자에 사용됨)의 생산지였습니다. 오늘날 와산본 생산은 도쿠시마 내 해당지역 및 카가와의 동부 지역과 같은 일본의 일부 지역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조린 캐러멜화된 와사본 소스가 곁들여진 소프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매우 세련되고 셈세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입 안에서 빠르게 녹으면서 뒷맛이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이는 끈적거리는 단맛이 아닌 신선한 맛을 가지고 있어 질리지 않고 드실 수 있습니다.
캐러멜화된 소스에 검은 참깨를 뿌려 나루토의 또 다른 특산품인 구운 나루토 킨토키 고구마와 비슷한 풍미를 냅니다.

전체 순례용 장비 세트를 구매하지 않고 단순히 1일 체험 순례를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몬젠 이치반가이에는 렌탈용 순례 복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탈의실 또한 매점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체 순례용 장비 세트를 구매한 후, 이곳에서 옷을 갈이입고 순례를 출발하실 수도 있습니다.

몬젠 이치반가이는 긴 여정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순례를 마치고 오직 료젠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매점에는 도쿠시마의 다양한 기념품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을 조금씩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신중하게 선별된 기념품들은 매우 편리합니다.

다음 사찰까지 이동하는 짧은 거리 내에서도 많은 것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제 순례 코스를 걸어가봅시다.

다음 사찰 고쿠라쿠지는 약 1km의 매우 짧은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주요 도로를 통해 이동할 경우, 이 경로는 거의 직선이며 사찰에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낡은 집들 사이를 통과하는 전통적인 순례 경로를 걸어가거나 이 경로 근처에 있는 도쿠시마의 유명한 관광지를 둘러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료젠지를 기준으로 약 1km 뒤에 있는 오아사히코 신사는 도쿠시마에서 가장 큰, 그리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성지입니다.

이 신사가 차지하고 있는 큰 구역은 울창한 숲으로 보호되어 있습니다. 주요 신사를 제외하고, 이 숲에는 여덟개의 더 작은 신사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의 신, 학문적 성공의 신, 그리고 이 신사 인근에 있는 포로수용소에 억류된 독일군이 제1차 세계대전에 구축한 벽돌 다리입니다.

방문자들은 우선 신사의 신성한 나무인 거대한 녹나무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나무는 1,000살이 넘었지만, 나무의 가지와 잎사귀들이 넓게 그리고 활기 넘치게 퍼진 형태로, 매우 어린 나무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나루토의 도이츠칸은 오아사히코 신사와 다이쿠노 사토의 미치노에키(도로 휴게소) 옆에 있는 고쿠라쿠지 사찰 사이의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반도 포로수용소에서 독일군의 인권은 존중되었으며, 이들은 가능한 독립적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독일군 전쟁 포로들은 다양한 활동에서 자신들의 고도화된 기술을 사용하고, 현지인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오늘날 일본의 새해 전야 전통곡인 베토벤의 9번 교황곡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연주된 곳이 바로 이 포로 수용소입니다. 연주자들은 물론 독일군 병사들이었습니다.
도로　휴게소 이름인 다이쿠노 사토의 의미는 일본어로 최초의 9번의 고향(일본에서 최초로 연주된 9번 교황곡의 본고장)입니다.

나루토의 도이츠칸과 도로변 역 인근에 있는 이전의 포로 수용소의 일부는 그 때의 집들의 유적들이 포함된 공원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전쟁 포로들은 현지인들에게 독일식 빵을 굽는 방법도 가르쳐 주었으며, 방문객들은 이 도로　휴게소 매점에서 계속해서 빵 굽는 기술을 사용해 온 오랫동안 자리잡은 베이커리에서 독일식 빵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코쿠 순례 트레일의 본질이 담겨있는 최초 15km 구간

도쿠시마에 시코쿠 88개의 사찰 중 23개의 신사가 있고, 이들 중 20개는 동부 도쿠시마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최초 20개의 신사들은 대부분 서로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도쿠시마시 중심에 있는 호텔에서 이 사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봄과 가을철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순례 코스 트레일을 따라 걷고 있는 많은 순례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에 걸을 수 있는 순례거리는 보통 15~25km입니다.
가장 하드코어 수준의 순례자들은 하루에 30~40km를 걸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하루에 20km를 걸으며, 다리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극도의 피로를 느끼지 않고 계속해서 장거리를 걸을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거리는 도로가 시내에 있는 평탄한 도로인지 혹은 산간지역을 통과하는 굴곡이 심한 길인지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첫번째 사찰인 료젠지에서 약15km가량 걸으면 슈쿠보(사찰의 숙박시설)가 있는 시코쿠 순례길의 첫번째 사찰인 카미이타의 안라쿠지 사찰가 나옵니다. 그러므로, 료젠지에서 안라쿠지까지 걷고 슈쿠보에서 머무르는 것은 많은 순례자들이 첫번째 날에 실시하는 표준화된 여정입니다.

또한, 료젠지에서 안라쿠지로 이어지는 이 경로는 하루동안 순례 트레일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 또한 이을 시도하는 데 흥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강력히 권장됩니다.
이 구간에는 시코쿠 순례 트레일이 제공할 수 있는 본질을 담고 있습니다.

시코쿠 순례 트레일이 항상 자연을 통과하는 장거리 트레일과 다른 점은 이 경로에 따라 구경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경관입니다.
이 순례 트레일은 가끔 산 위의 논밭을 따라 수 킬로미터에 걸쳐 전통적인 시골 마을을 통과하거나, 오직 태평양의 파도만을 볼 수 있는 해안도로를 하루 종일 통과합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순례자들은 수세대에 걸쳐 순례자들을 지켜봐 온 현지인들을 마주하게 되며, 이들과 즐겁게 인사하고 잡담을 나눌 수 있습니다.

료젠지에서 안라쿠지로 이어지는 구간은 세 마을(나루토, 이타노 및 카미이타)을 통과합니다. 이 구간의 트레일은 대부분은 수많은 집들이 있는 마을의 포장도로이지만, 놀랍게도 이 길에는 많은 비포장 자연도로들이 남아있습니다.

모든 자연경로들은 평탄하고 걷기에 쉽습니다. 이 경로들은 거주지역 바로 뒤에 있는 언덕과 숲을 통과하므로, 갑작스럽게 산 속을 걸어가는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순례의 표지 및 돌부처들이 이 길을 따라 남아있으며, 이 트레일의 일부는 국립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는 반면에 오래된 경로들은 옛날 순례자들의 발자국을 따라 걷는 것과 같이 여전히 원상태로 남아있습니다.

1,200km에 달하는 시코쿠 순례 코스이 대부분은 료젠지와 안라쿠지 사이에 있는 이 구간과 비슷합니다. 산을 따라 오르거나 내려가야 하는 경사지고 거친 구간들은 총 거리의 30%도 차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첫번째 구간은 순례를 시험하기에 충분합니다. 처음부터 어려운 구간을 시도하여 의욕을 상실할 필요가 없습니다.

료젠지에서 안라쿠지까지 이어지는 트레일을 하루 동안 즐겁게 걸으면서 이것이 예상보다 훨씬 쉽다는 것을 깨닫고 놀랄 수도 있습니다.

이 여정은 당신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그리 무섭지 않으며, 오히려 전체 1,200km 코스를 완주하고 싶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입니다. 이곳 동부 도쿠시마에서 시코쿠 순례를 향한 당신의 꿈의 여정을 시작하세요

■몬젠 이치반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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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 88개의 사철 순례 코스의 첫번째 사철　료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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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도이추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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